위상적(topological)으로 생각하면 구멍을 뚫는 것으로 내부와 외부의 반전이 가능해진다. 즉, 뒤집는 것이 가능하며 양의성을 띤다. 구멍 안쪽에 양의성을 가진 피부가 있다. 내피는 외피가 연장된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하고 반대로 외피는 내피가 연장된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구멍 안에 발생하는 것이 꿈인지, 반대로 구멍 안에 발생하는 것이야말로 현실이고 세상이 꿈인지, 두 가지 해석이 탄생한다. 그런 의미에서 구멍이 양의성을 낳고 두 가지 스토리가 겹친 상태가 탄생한다.